올바른 기부문화를 위해 나아가다
올바른 기부문화를 위해 나아가다
'아름다운재단’은 올바른 기부문화의 확산, 소외계층을 돕고 공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모든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를 지향하며, ‘나눔의 생활화’를 비전으로 삼는 ‘아름다운재단’. 그 안의 ‘1% 나눔팀’에 속해 올바른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있는 동문이 있다.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딛은 우리 대학 사회복지학과 15학번 유화영 동문을 소개한다.
글_ 학생홍보팀 학생기자 김지우(국제통상학과 18)
Q. 자기소개 및 현재 맡고 있는 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15학번 유화영입니다. 2019년 3월 아름다운재단의 ‘신입간사’로 입사했습니다. 현재 ‘1% 나눔팀’에 소속되어 있고요. 이 팀은 아름다운재단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를 통해 대중 모금을 하는 팀입니다. 저는 이 팀에서 캠페인 온라인 홍보 일부와 웹페이지 유입자 분석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아름다운재단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아름다운재단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할 때였습니다.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 이름이 비슷해서 당연히 ‘아름다운재단’에서 ‘아름다운가게’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정말 부끄럽게도 함께 봉사했던 친구들과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매니저님께서 “아름다운가게가 예전에는 아름다운재단에 소속해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독립된 재단이야, 아름다운재단이 추구하는 것이 ‘자립, 자활’이고 잘 키워서 독립시키는 역할을 하는 거지”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때 그 말씀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저는 개인의 내적인 힘과 따뜻한 지지가 적절하게 포함된 환경이 조성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름다운재단의 사업과 캠페인들이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며 실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덕성여자대학교에서 ‘마음 표현 박스’ 캠페인의 담당자로서 진행해본 경험이 가장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학우들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성년의 날에 교내에서 ‘마음 표현 박스’에서 장미를 주고받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장미 마다 ‘___ 에게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태그가 붙어있었는데요. 마음 표현 박스는 우리가 장미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것처럼 기부도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알리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을 후배들과 함께 진행하였어요. 졸업 후에 캠페인 담당자로 후배들을 만나, 좋은 캠페인을 모교에서 진행했던 것이 저에게는 매우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Q.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신데, 중요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있나요?
사실 중요한 부분들은 무척 많아요. 그중에서도 겸손한 마음가짐과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신입사원때는 작고 사소한 것부터 잘 알려주시는데, 그 때 겸손한 자세로 잘 배우고, 모르는 것은 여쭤보면서 열심히 하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Q. 신입사원으로서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딱히 고충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제가 재단 내에서 나이로 막내인데, 눈치가 빠르지 못한 편이라 말실수를 많이 하거든요. 다들 막내라서 그런지 귀여워 해주시고 웃어주시지만, 늘 스스로 반성한답니다. 그것 외에는 정말 고충이 없어요!
Q. 취업 준비 과정 중 어떤 부분이 힘들었나요?
원서를 넣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준비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가 없어서 이틀 밤을 꼬박 새면서 완성시켰던 게 기억납니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취업은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학부 다니면서 장학금 등 신청할 때, 활동을 정리해둔 것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자기소개서는 미리 쓰고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Q. 대학 생활동안 어떤 활동에 참여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력서 준비하면서 깨달은 건데,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했더라고요. 특히 여러 봉사활동이나 아르바이트를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은 교내 덕성사회봉사단 나들이 봉사팀(C.G.L)과 아름다운가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학생 홍보단 등 3~4가지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모두 1~2년은 꾸준히 활동했던 것 같아요. 또 카페, 영화관, 빵집, 교내 근로 등 아르바이트도 3개월에서 3년까지 성실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경험들이 모두 취업과 연결되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학교에서 도움을 받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저는 덕성 인턴십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2개월 인턴이기에 일을 배운다기보다는 사회생활을 미리 체험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잠깐의 사회생활에서 저의 장·단점을 찾을 수 있었어요. 저는 복지관에서 인턴을 하였는데 그곳에 막 입사했던 신입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화영 선생님은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 배우고 싶은 점이 참 많아요”라는 격려였어요. 그때는 그 말씀이 그저 감사했지만, 돌이켜보니 지금의 제가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취업을 고민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로에 대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충분히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말 중에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이 있는데요. “만약에 탈락하더라도 네가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그 회사와 맞지 않았던 거야. 회사에게만 선택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도 회사를 선택할 선택권이 있어”입니다. 단기간에 준비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컸고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 말을 생각하면서 면접에서 저에 대해 꾸밈없이 솔직한 답변들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러기에 면접에 후회가 없었고요. 너무 흔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