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나가다
  • 작성자 : 홍보전략실
우리 대학은 올해 1월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총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는 법학전공 09학번 이유림 동문, 법학전공 11학번 이현진 동문, 국제통상학전공 08학번(법학 부전공) 심우연 동문이다. 변호사로서의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세 동문을 만나 대학시절, 변호사시험 준비,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글_학생홍보팀 학생기자 송채린(국어국문19)
학생홍보팀 학생기자 오성경(문화인류19)
학생홍보팀 학생기자 홍서영(중어중문18)

1. 이유림 동문(법학09)
 
법학전공 이유림동문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법학전공 09학번 이유림입니다. 학부 졸업 이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졸업하였습니다. 이번 2020년 제9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서초동 소재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현재의 진로를 정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학부를 졸업하고 일반대학원 석사과정(헌법전공)으로 진학해 약 2년간 수학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저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한 것인데, 막상 대학원에 가서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법조인과 함께 법적 문제에 대하여 토론을 하고 실무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듣다 보니 저도 법조인이 되어 실제 사건을 수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일반대학원에 진학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던 것이 저에게 큰 발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법무법인에서 실제 송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산업들이 생겨나고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서 변호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변호사로서 나아갈 수 있는 진로가 다양하지만 저는 실제 의뢰인들이 처해 있는 문제를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는 일에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변호사시험이 끝나고 바로 법무법인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의뢰인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가고 의뢰인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듣게 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Q. 변호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은 무엇인가요?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사법시험이 완전히 폐지되었기 때문에 변호사가 되고 싶다면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야만 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서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학부 때부터 학점관리를 잘해두고, 공인 영어 성적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밖의 대외활동도 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로스쿨 입시를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은 단순히 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수험 부담이 있지는 않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기출문제집을 사서 꾸준히 풀어보는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관문은 아무래도 ‘변호사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호사시험은 워낙 시험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개인적 성향에 맞는 수험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저는 혼자서 묵묵히 공부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기에, 부족한 과목은 학원 강의를 수강하고 스터디를 꾸려 무엇이든 꾸준히 해보는 방법으로 많은 실력 향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양이 많은 공부를 할 때는 항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을 기억하고, 완벽을 추구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넘어갈 것은 넘어가며 반복 또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시험 준비 중 가장 힘들었던 것과 그것을 이겨낸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변호사시험 초시에 바로 합격하지 못했었는데, 실패의 경험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변호사시험은 합격률이 약 50%이고 시험 특성상 허수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를 떠나서 불합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장기전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시험에 떨어진 이후 꾸준히 운동하고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당시에는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인격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Q. 우리 대학 재학 중 참여했던 활동이나 진로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 중 좋았던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학교에 다닐 때 동기와 함께 사회과학대학 학술연구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이 학문의 전당이라는 말이 있듯이, 단지 강의를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연구해보고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해내는 과정이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논문과 PPT 자료를 준비해서 여러 교수님과 학우들 앞에서 발표하던 그때의 떨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학술연구대회 참가를 통해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꼈음은 물론이고, 직접 실제 사안에 관하여 연구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껴서 무척 좋았습니다.”


Q.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여 법률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직접 사건을 맡아 소송을 진행하는 송무 변호사를 꿈꿔왔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끈기 있게 연구하여 직접적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선배님과 같은 직종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많은 후배들이 진로 탐색에 있어서 법조인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아졌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늦게나마 로스쿨을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중간에 여러 좌절도 있었지만 결국 변호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의지와 관심만 있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많은 후배들과 법조계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의지하면서 지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2. 이현진 동문(법학11)
 
법학전공 이현진동문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2020년 제 9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법학전공 11학번 이현진입니다.”


Q. 변호사를 꿈꾸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 태몽은 법원 앞뜰의 커다란 대추나무가 영롱한 햇빛을 받아 열매가 무르익는 것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는 제게 변호사라는 직업을 적극 추천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학 입학 후 법학 관련 대외활동을 하며 변호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어 이 직업이 제 적성에도 맞는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진로를 변호사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변호사를 준비하는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는 변호사시험에 두 번 불합격해 수험 기간이 좀 더 길었습니다. 불합격 결과를 확인할 때가 가장 힘들었고, 저보다 일찍 시험에 합격해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는 동기들을 볼 때면 부러우면서도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해 더 공부해서 남들보다 실력 있는 변호사가 되자는 목표로 공부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Q. 수험기간을 꾸준히 이어나가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일단 목표를 정했으면 다른 길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로스쿨은 그 점에 있어서는 특이하게도 일단 입학한 이상 중도에 포기하면 매몰되는 시간과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합격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 때에는 변호사시험 합격 소식을 듣고 기뻐할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Q. 우리 대학 법학전공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 가장 도움이 됐던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 법학전공은 소규모지만 규모 대비 개설 과목이 다양하고, 훌륭하신 교수님들의 지도하에 양질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학과입니다. 특히 김도훈 교수님께서 어려울 때마다 좋은 말씀과 격려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재학 중 4년 내내 양현재 로스쿨 준비반 소속이었는데, LEET 대비 그룹 스터디 및 자율학습 공간 확보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며 인턴, 봉사활동, 계절학기, 대외활동 등에 많이 참여했는데 우리 대학은 다양한 교내·교외 활동을 할 기회가 많으므로 이 점을 잘 활용한다면 로스쿨 입학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변호사시험 준비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로스쿨에 입학한 것을 전제로 답변 드리자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로스쿨에 처음 입학했을 때 중간·기말고사 등 학점에 너무 연연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물론 재판연구원이나 대형 로펌을 생각하고 대비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변호사시험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잊지 말고 이에 대한 학습 계획을 세우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변호사시험은 5일간 보는 시험으로 생각한 것 이상으로 체력 소모가 엄청납니다. 시험을 치르는 5일간은 제대로 잠을 잘 수도 없고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버텨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동문님이 느끼는 ‘법’ 혹은 ‘변호사’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변호사는 문과의 대표적인 전문직으로 가장 큰 장점은 정년이 없고, 이직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또한 변호사 자격증 하나가 있음으로 인해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일반 법률사무소나 법무법인은 물론 법원, 공공기관, 사기업 등으로 매우 넓어지고,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발전시키기에도 변호사는 이상적인 직업입니다. 변호사의 특징은 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이 있고, 그 영향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특히 나의 실력과 노력 여하에 따라 의뢰인들의 인생이 좌우된다고 생각하면 맡은 일을 허투루 할 수 없고,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도 책임을 져야하기에 항상 고민하며 서면을 쓰게 됩니다. 주변 지인들의 법률 자문을 전담하게 되어 늘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앞으로 어떤 변호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변호사로서 수임한 사건을 승소로 이끄는 것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뢰인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현실적이며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의뢰인이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송사를 맡긴다는 것이고, 한 사람의 인생이 달려 있는 사건을 수동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내가 당사자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사건에 임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하고 싶습니다. 향후 공부를 더 할 계획이므로 법학전문박사과정에 등록할 생각입니다. 변호사시험 선택법으로 조세법을 공부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조세법, 행정법 분야에 관심이 있지만, 실무를 좀 더 경험해 본 뒤 진지하게 전문 분야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로스쿨 재학 중 리걸클리닉에서 법률상담 및 공익소송지원을 하며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향후 기회가 된다면 법률지원을 통한 봉사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Q. 변호사 시험 및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우들께 응원의 한마디를 전한다면?
“변호사시험은 합격률이 50% 정도이고 허수가 거의 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현재 로스쿨에 입학해서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이 있다면 시작부터 단단히 각오하고 준비하길 바랍니다. 다만 각오는 하되 겁먹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한 학습은 반드시 합격이라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버티시기 바랍니다. 후배님들의 변호사시험 합격은 조건이 아니라 기한입니다. 다른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도 자신의 젊은 시절을 투자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한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니 20대의 청춘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승을 기원합니다!”



3. 심우연 동문(국제통상08, 법학 부전공)
 
국제통상학전공 심우연 동문

Q. 안녕하세요, 동문님. 간략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제통상학전공 08학번(법학 부전공) 심우연입니다.


Q. 전공과는 조금 다른 변호사라는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언뜻 보기에 국제통상학과 법학이 별개의 성격을 갖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사실 법은 모든 영역에 있어서 큰 기준이기에 아예 관련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변호사시험 선택과목 중에 ‘국제거래법’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그 내용이 국제통상학에서 배우는 것이라 친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타인의 권리를 실현시키고 세상의 분쟁을 조율,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에 ‘나의 일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는 것만으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도 있었고요.(웃음)“


Q.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힘들었던 점들은 무엇인가요?
“힘들었던 것이 먼저 생각나는데 아무래도 수험 법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처음이었던지라 로스쿨 입학 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방황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로스쿨 입학 직후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는데 동기들 사이에서도 어쩔 수 없이 순위가 매겨지고 그 순위가 제 정체성인 것처럼 느껴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 자체가 힘든 것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힘들었어요.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괴롭고 우울할 때도 많았죠.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들도 어려웠지만 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도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라는 것이 발표 당일 혹은 며칠 전에 결정이 되고 상대평가로 정해지다 보니까 그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1월 초에 치고 발표는 4월 말에 나는데 그 3개월의 기간이 초조하고 악몽도 꾸었지요. 비단 저만이 느끼는 게 아니라 제 동기들, 선배들도 모두 느끼는 감정이더라고요.”


Q.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변호사로서 진출하고 싶은 분야나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변호사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더욱 ‘나에게 맞는 분야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보아야하기도 하고요. 저 역시도 지금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제통상학을 전공했고 경제 공부를 했다 보니 경제사범 등과 관련한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군법무관이 되어 국가의 소송대리인으로서 큼직큼직한 사건들을 맡아 소송을 진행하고 싶기도 하고, 일반 로펌에 소속되어 시민들의 권리 실현에 앞장서고 싶기도 합니다.
 
직업군 자체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제 인생의 목표는 ‘내 담당 변호사가 심우연이라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의뢰인들이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갖춰야 하기에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꾸준히 정진하다 보면 그 근처에 닿아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덕성에서 보낸 대학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일과 추천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저는 1학년 때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였고 그 이후에는 로스쿨 진학을 위해 학점 관리를 하느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양현재에서 밤새고, 수면실에서 학우들 사이에 껴서 쪽잠 자고, 편의점에서 라면 먹고 했던 것들이 지금 돌아보면 너무 아련하고 아름다운 추억이에요.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들은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좋으니 열심히 해두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동문님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덕성인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어떤 면에서 보면 대단하게 보일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 보면 생각만큼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변호사가 된다면 내가 조금만 힘을 쓰면 타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분명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변호사 꿈을 꾸시는 분들은 ‘이 직업이 가치 있는 직업이다’라고 자신 있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을 실현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무거운 것은 공부 그 자체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자기의심이라 생각합니다. 두려움 자체를 걷어내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나아갈 수 있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 대해 용기를 가지시고, 저나 다른 친구들같이 현재 변호사가 된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 요청하셔서 매일매일 정진하여 부디 후배님들의 꿈을 반드시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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