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한 단계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 작성자 : 홍보전략실
법학전공 최은진 동문


한 단계, 한 단계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법학전공 09_최은진 동문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의 입법 및 정책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정 전 분야 전문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서 전문성·중립성·기밀성을 기본 가치로 삼아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충실히 지원함으로써 민주주의 성숙에 이바지하고 있는 최은진 동문(법학전공 09)을 만나보자.

글_ 학생홍보팀 학생기자 조효성(중어중문학전공 19)

 

Q. 동문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현재 맡고 있는 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법학전공 09학번 최은진입니다. 학부 졸업 이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법학(경제법)전공으로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현재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입법조사관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와 기타금융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제법 분야에서 입법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회의 위원회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학부를 졸업하고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일반대학원 석사과정(경제법 전공)에 진학하였습니다. 일반대학원은 자신이 좀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세부 전공을 선택하여 학부 과정 이상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각 수업마다 본인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여 자유롭게 연구하고, 교수님 또는 원우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연구를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석사과정 이후 박사과정으로 진학하여 보다 더 깊은 연구를 통해 전공과 실무를 겸비한 진로를 정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박사 과정을 수료하던 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저의 전공인 경제법 분야의 입법조사관보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합격했습니다.


Q. 입법조사관보가 되기 위한 요건과 자질이 궁금합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법조사관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학위 기준으로는 관련 직무분야의 박사학위 취득자와 관련 직무 분야 석사학위 소지 후 4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 자격증 기준으로는 입법고시 합격자와 변호사 자격 취득 후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 등에게 입법조사관의 자격을 부여하며, 석사학위 취득자에게는 입법조사관보의 자격을 부여합니다. 

입법조사관은 직무수행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입법 활동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야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논리력, 그리고 실무에 적용했을 때의 영향력을 예측하기 위한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판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성을 바탕으로 공익을 위한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학전공 최은진 동문 02
 
Q.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국회의원에게 제공한 입법 관련 조사·연구와 저의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의원 발의가 이루어지거나 법률 개정 논의가 이루어졌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현 법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고민을 거듭해야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저의 연구가 실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때마다 뿌듯함과 보람을 느낍니다. 


Q. 반면에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라고 한다면 아직까지 특별하게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많은 양의 업무를 수행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21대 국회가 개원함과 동시에 국정감사를 위한 보고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맞물려 있어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Q. 대학 생활은 어떠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호주 아들래이드 대학으로 우리 대학 글로벌 프로그램인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법학전공을 하면서 해외 연수를 가는 것은 독특한 경력(?)이었는데, 이 경험은 저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을 주었고,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 등 인생에 있어 필요한 원동력을 가져다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사회과학대학 학술연구대회에 참가한 경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졸업논문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처음으로 여러 교수님과 학우들 앞에서 저의 연구물을 발표하는 자리였기에 매우 떨리기도 하였지만, 동시에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제가 연구자로 진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경험이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직 저는 이 분야에 있어서 주니어인 연구자입니다. 앞으로 저의 전공을 살려서 더 많은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첫 번째로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하여 논문을 착수하는 일이겠죠. 또한, 개인적인 연구도 꾸준히 하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입법조사관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실무경험과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저의 배움을
후속 연구 세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취업난이 점점 심해지면서, 우리 후배들도 취업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졸업 이후, 장래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일은 막막하고 어렵죠.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저 또한 졸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진로를 향해 가야 하는지 고민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석사과정 도중에는 진로의 방향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하여, 취업 준비도 해보고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험도 수없이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후배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목표를 세우고, 또 그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말라는 것입니다. 단기 목표를 세워 하나씩 이루어나가다 보면 한 단계, 한 단계 큰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후배들의 도전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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