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ful덕성_이베이코리아 카테고리 매니저 김수나 동문
  • 작성자 : 홍보전략실
꿈을 찾는 과정을 즐겨라

이베이코리아는 옥션, G마켓, G9를 운영하며 스마일시리즈 등 강점을 지닌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양적 성장에 이바지한 온라인 유통 및 IT 선도기업이다. 이베이코리아에서 Category Manager로 일하며 전체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각각의 상품들을 분석하고, 프로모션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김수나 동문(텍스타일디자인전공 01)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_학생홍보팀 학생기자 박나현(사회복지학전공 20)
 
이베이코리아 카테고리 매니저 김수나 동문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나입니다. 저는 덕성여대에 2001년, 디자인학부로 입학하여 섬유미술과로 전공을 선택하여 졸업했고요. 2005년 텍스타일 프로덕트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해서 트렌드 정보분석에 관한 논문을 쓰고 석사 학위를 받고 졸업했습니다. 학부 4년, 대학원 3년 해서 총 7년을 덕성에서 보냈습니다. 석사 졸업 이후 바로 2008년에 G마켓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쭉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Q.  현재 맡고 계신 업무와 부서 관련해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 직업은 ‘Category Manager’, 즉 CM입니다. 오픈마켓에서 한 카테고리 전체의 상품을 책임지는 매니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얘기하면 전체 카테고리의 매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각각의 상품들을 분석하고, 프로모션 하는 일입니다. 
 
 카테고리는 부서 이동이 종종 있는 편이라 10년 넘게 일하면서 여러 카테고리를 운영해봤고, 아동 패션, 유아동용품, 생필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봤습니다. 현재는 마트실 생필뷰티팀에 속해 있고, 바디용품, 헤어용품 등을 관리하고 있어요. 한 CM이 G마켓과 옥션 두 개의 사이트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재직 중이신 ‘이베이코리아’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베이코리아를 설명하려면 우리나라 온라인 마켓 히스토리를 먼저 소개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1998년 우리나라 최초 경매사이트인 “옥션”이 설립되었고, 2000년 인터파크는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사고파는 '인터넷 상품거래소' 구스닥을 설립했습니다. 2001년 미국 이베이가 우리나라 옥션을 인수했습니다. 2003년 구스닥은 “G마켓”으로 회사 이름을 변경했고요. 이후로 G마켓은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화려했던 시절의 정점인 2008년 제가 G마켓에 입사했습니다. 2009년 미국 이베이가 G마켓까지 인수하게 되고 2011년에 이베이코리아로 G마켓과 옥션이 완전히 한 회사로 이베이코리아로 출범을 했습니다. 이후로 이베이코리아 안에 G마켓, 옥션, G9까지 총 3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요, 2021년 현재는 신세계그룹이 이베이로부터 사이트들을 인수하여 사실 현재 이베이코리아는 아니고 국내 신세계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Q.  많은 회사 중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저의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회사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트렌드 정보분석을 하고 싶어서 회사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G마켓의 공고를 보았습니다. 제가 원하던 패션 회사의 트렌드 정보분석실과 G마켓 CM에 둘 다 합격했었는데,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두 회사의 분위기가 정말 달랐던 것 같아요. G마켓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고, 제가 상상하던 ‘회사’의 느낌이었던 것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패션이라는 국한된 분야가 아닌 여러 카테고리를 운영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이 회사를 선택했던 게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아마 패션회사를 다녔다면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만족하면서 아이까지 키우면서 회사에 다니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Q. 이베이코리아의 복리후생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회사의 복리후생은 정말 만족하고 있어서 하나만 꼽기가 쉽지 않네요. 가장 먼저 저의 쌍둥이 딸들이 2년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다닌 ‘사내 어린이집’이 생각납니다. 회사 근처의 2층짜리 주택을 개조해서 오픈한 어린이집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아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고, 유기농 재료로 신선하게 만든 아침, 점심, 오후 간식, 저녁 식사를 제공합니다. 또, 여름에는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물 미끄럼틀 놀이터까지 만들어주는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어린이집이었어요. 그 외에도 매월 제공되는 자사 사이트 직원 쿠폰, 사내 마사지 프로그램, 건강보험 혜택, 종합건강검진, 안식휴가, 유연근무제, 상담프로그램 등 복리후생은 업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Q. 복리후생 외 이베이코리아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온라인 마켓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오픈마켓은 G마켓과 옥션 단 두 개였거든요. 지금은 소셜, 오픈마켓, 개인몰, 종합몰까지 정말 많은 마켓들이 존재하고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상위에 있는 마켓 중 10년 넘게 계속 흑자를 내면서 이 큰 규모를 가지고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회사가 성장하는 데에 가장 최일선에 있는 CM 직군에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Q. 이베이코리아의 조직/근무 문화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우리 회사는 2016년 10월,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직급이 폐지되었습니다.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은 폐지되고 모두 ‘OO님’으로 호칭하는 제도를 도입했어요. 실제로 사장님께도 ‘OO님’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당시 다소 파격적인 변화로 처음에는 다들 당황했지만 이내 잘 자리잡혀서 직급에 상관없이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OO님으로 부르지 않는 게 더 어색할 정도입니다. 
 
부르는 직급은 없지만 실제로 직급을 나타낼 수 있는 그레이드는 존재하고, 그건 본인과 상관 매니저만 알 수 있습니다. 저도 현재 과장 직급이지만 대내로는 ‘수나님’, 대외적으로는 ‘매니저’라는 공통의 호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100% 수평적인 문화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점점 이베이코리아만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근무하기에 편안한 편입니다.

Q. 이베이코리아는 여성들이 일하기에 업무환경이 괜찮은 편인가요?
 우리 회사는 2017년에 가족 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기도 하고, 2018년에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서 복리후생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베이코리아는 여성들이 일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에 있습니다. 회사에 근무하는 남녀비율이 비슷한 편이고, 실제로 실장급 이상의 매니저분의 여성 비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 본사가 역삼에 있는데 지하철역 연결이 되어 대중교통으로 어디서든 편하게 시간 단축을 할 수 있고, 사내 어린이집이 있어서 3살부터 6살까지의 유아들을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보아주십니다. 
 
 그리고 유연근무제가 있는데 2주에 한 번씩 본인이 근무시간을 미리 계획하여 가정에 일이 있을 때는 시간을 조금 단축하고, 다른 날에 채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결혼한 여성들이 일하기에 업무환경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Q. 맡으신 직무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CM의 가장 큰 특징은 정말 많은 사람과 같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 내에서도 정말 다양한 팀들과 협업을 해야 하고, 대외적으로 수많은 판매자와 브랜드사와 미팅도 하고 전화, 메신저 등으로 업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계속 신규 판매자가 들어오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해요. 좋은 분들도 많지만 정말 컨트롤이 힘드신 판매자분을 만나면 멘탈을 유지하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항상 내 감정 컨트롤을 해야 하고 여러 사람과 협업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어야 좀 쉽게 일할 수 있어요. 반대로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죠. 인간관계가 아주 넓어져요. 

 이외에도 항상 내가 맡은 카테고리 매출 파악을 해야 하니까 기본적인 엑셀 계산이나 보고를 위한 파워포인트 등은 어느 정도 준비해야 업무를 수행하는데 수월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업무는 멀티가 잘돼야 해요. 엑셀로 매출 계산하면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서, 메신저로 셀러들한테 프로모션 얘기해주면서, 옆 직원이랑 상의도 해가면서 밀려들어 오는 이메일도 봐야 하니까요.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건 하다 보면 익숙해지긴 합니다. 

Q. 이베이코리아 입사나 현재 담당하는 업무에 전공이 도움이 된 부분이 있었나요? 만약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제가 입사할 때 지원했던 직군은 패션 CM이었어요. 20대 중반의 나이에 당연히 여성 패션을 생각하고 지원했었는데, 처음으로 배정받았던 팀은 유아동 패션 팀이었어요. 주변에 아동이라고는 볼 수도 없었고, 생각지도 않은 아동복이라 생소하기도 했지만, 섬유미술을 전공했기에 소재에는 전문성이 있었고 어린 나이지만 판매자들과 이야기할 때도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오랫동안 의류를 판매하신 분들이 젊은 직원을 무시하는 때도 종종 있거든요. 
 
 이후로 저의 카테고리 담당이 많이 바뀌어 나중에 유아용품이나 생필품 쪽 제품을 맡았을 적, 제품 개발을 새로 하는 판매자들이 조언을 구했을 때는 대학원에서 제품개발과 기획을 공부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디자인을 공부했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에 대한 조언도 쉬웠고, 제가 같이 준비해주면서도 스스로 재미도 있었어요. 그런 부분에서는 미술을 공부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이베이코리아 입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이나 입사 준비 팁이 있을까요? 입사 시 후배들이 갖췄으면 하는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를 하시는 분들을 서포트 해주는 일이다 보니 물건 판매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 일을 하면서 익숙해지긴 하지만 판매자 관점에서 일해본 적이 없다 보니 그들의 생각이나 경험을 내가 이해하는 것이 힘들 때가 있거든요. 요즘 워낙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작게라도 온라인샵을 열어 물건을 온라인 판매해보는 것은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숫자적인 감각도 있어야 하고 계산도 많이 해야 하니까 엑셀 등에 익숙한 것도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Q. 이베이코리아 재직 중 힘들었던 경험이나 성취를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때때로 판매자분 중에 “내 상품 노출해주세요” “이 상품 수수료 깎아주세요”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분들이 있어요. CM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프로모션 기획을 하는데 그런 분들을 만날 때에는 정말 난감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일이니 사람 때문에 기분 좋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사람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성취감을 느낄 때는 회사에서 제가 인정을 받았을 때입니다. 새로운 프로모션도 많이 하고, 성과도 많이 내서 실 전체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2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 재택근무하면서 집에서 아이들도 돌보고 집안일까지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다행히 성과로 이루어지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으니 뿌듯했죠. 
 매년 2회씩 ‘빅스마일데이’ 라고 가장 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그때 제가 담당했던 상품이 단품으로 가장 많이 팔려서 그걸로 상을 받은 적도 있어요. 유급휴가와 여행비를 받았는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가지 못하고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었네요. 힘들지만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일이니 그 부분이 가장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스스로 느끼는 직업의 만족도와 장단점을 말씀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회사의 복리후생이 매우 좋은 편이고, 프로모션을 해서 매출이 많이 나올 때 성취감이 크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사업을 하는 게 아니지만, 사업과 상품기획을 얼마든지 해볼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판매자들의 상품을 같이 기획해보면서 ‘아, 이렇게 하면 잘 팔리는구나’, ‘이렇게 만들면 안 되겠구나’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퇴사한 직원 중에는 상품기획을 해서 판매자로 성공하신 분들도 많이 있어요. 

 이 직업의 단점이라면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출이 곤두박질치거나 급상승할 때가 있다는 점이에요. 겨울 패딩을 팔아야 할 시기인데 갑자기 날이 따뜻해져서 아우터 자체가 팔리지 않아 매출이 떨어질 수도 있고,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화장을 안 해 화장품 매출이 떨어지는 데 반대로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매출은 몇백 퍼센트씩 성장하기도 하죠.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도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불가항력적 환경으로 인해서 매출의 등락이 있을 때는 좌절이 있기도 하고 그걸 메이크업하는 게 쉽지 않아 힘든 상황입니다.

Q.  덕성에서의 대학 생활은 어떠셨나요?
우리 대학 재학 중 기억에 남거나 도움이 되었던 수업 또는 교내활동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학부와 대학원 합하여 총 7년, 20대의 대부분을 이곳 덕성에서 보냈습니다. 디자인학부로 입학하여 섬유미술과로 전공을 결정하고, 1, 2학년 때에는 다양한 텍스타일 분야의 기법과 기초디자인을 배웠고, 3, 4학년 때에는 디자인 심화 수업과 공예, 예술기획을 공부했습니다. 특히 4학년 수업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졸업작품 준비를 4학년 1년 내내 하는데, 공통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맞게 소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제가 지금까지 배웠던 공예기술들을 접목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이 너무 멋진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또, 학부 생활을 하면서 제가 어떤 일을 앞으로 해야 할지 정하지 못해서 그 길을 찾기 위해 대학원에 갔었는데, 그 당시 제 지도교수님이셨던 이은옥 교수님께서 대외 사업들을 많이 수행하셨어요. 연구실에서 교수님과 선후배들과 함께 사업 입찰 준비도 하고, 그 사업 운영도 작업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경험들이 회사에 가서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학부 때에 사회 경험을 하나도 안 했었거든요. 그 부족했던 부분을 대학원 생활 동안 경험을 쌓아서 처음 해보는 신입으로서의 회사생활이 아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수업도 제가 주체가 되어 이끌어 가는 자기 주도적인 공부여서,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논문을 쓰면서도 ‘아, 이런 게 진짜 공부구나.’ 하고 스스로가 뿌듯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원에서 있었던 3년간의 세월이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보람되었던 시간이었네요.
 
Q. . 추천하는 대외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 시절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학교만 왔다 갔다 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다행히 대학원에서 그것들을 보완했지만, 후배들은 조금 더 일찍 자신이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많은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어요. 브랜드의 서포터즈 활동들이나 회사의 인턴 경험도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어린 친구들도 온라인으로 사업을 하기도 하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 개인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들도 나중에 모두 다 큰 자산으로 자신의 자랑이 될 테니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다양하게 많은 활동들을 경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커리어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실 계획인가요?
 이제 2022년이 되었으니 한 회사에 몸담고 일한 게 벌써 15년 차네요. 사실 저는 지금 큰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만족도 하고 불만족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회사에서도 성장해왔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의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다른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술 선생님이 되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제가 입시 미술을 하고 대학에 입학하긴 했지만, 전공과는 조금 다른 일을 했기 때문에 그림 공부도 다시 하고, 최근에는 주말에 대학에서 아동미술지도사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아직 당장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머지않은 시일에는 정든 회사와 작별을 하고, 제2의 직업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예정입니다. 15년의 제 직장과 이별하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너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학교에 방문하여 저희 전공 후배들에게 진로 관련 강의를 한 적이 있어요. 어찌나 눈들이 반짝반짝 예쁘고 싱그럽던지 정말 부러운 젊음이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꽃다운 나이에 내 “꿈”은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는 일이 정말 어렵거든요. 아직 저도 계속 내가 뭘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찾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경험해봐야 하니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책도 많이 읽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여행도 많이 하고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해보고 싶은 게 많이 있네요. 꿈이 있다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되는 거니까 일단 자신의 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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