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술로 만드는 더 좋은 세상
  • 작성자 : 홍보전략실
프로보노 ICT 멘토링 대상 ‘북코자팀’ 김지윤, 이승연, 송나연, 김수람(IT미디어공학과 16)

프로보노 ICT 멘토링 대상 북코자팀김지윤, 이승연, 송나연, 김수람(IT미디어공학과 16)


사회적 약자를 위해 착한 기술을 개발해 사회공헌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인 프로보노’. 화재 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촉각·시각적인 정보를 최대한 이용해 화재 사실을 빠르게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대피 솔루션을 구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진행하는 포로보노 ICT 멘토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우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_ 학생홍보팀 학생기자 서지수(일어일문학과 16)


사회공헌 프로젝트
'프로보노 ICT 멘토링은 지난 3년간 배운 전공지식으로 실현한 기술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IT분야의 현직자인 멘토님의 지도를 받아 약 8개월간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개발, 전시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장비, 도서 등을 모두 지원받아 경제적인 부담 없이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수상 후에도 시제품 제작, 앱 등록 등 많은 지원이 있었기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북한산 코딩 자매들, 북코자

팀명은 팀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송나연 팀원이 생각한 아이디어로 북한산 코딩 자매들이란 뜻이에요. 학교에서 과제로 계속 코딩만 하다 보니 저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북한산자매는 덕성여대를 특징 지을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죠. 저희 넷은 원래 친했던 팀원도 있고 다른 대외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팀원도 있어서 처음에는 저희 넷이 팀을 이뤄 공모전에 참가할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다 좋은 프로젝트가 있어 팀원을 구해야 했는데 장기 프로젝트이다 보니 의지와 책임감이 있는 팀원으로 구성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정을 가지고 마무리할 수 있는 팀원을 구하게 됐죠. 물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지금은 둘도 없는 친한 사이가 됐답니다.


화재 대피 솔루션

저희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화재 대피 솔루션으로 재난 발생 시 장애인들은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렵겠구나하는 문제점 인식에서 시작됐어요. 보통 화재가 발생하면 저희는 불이야외치는 소리나 경보음 등 여러 청각적인 신호를 통해 불이 났다는 것을 알고 대피할 수 있지만 청각장애인의 경우 불이 났다는 사실을 인지할만한 정보 습득이 어려울 수밖에 없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청각장애인들에게 이 사실을 빠르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됐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청각장애인의 휴대폰에 진동으로 알림을 주고 해당 건물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로 향하도록 루트로 대피LED가 켜지는 방식이에요. 휴대폰 알림은 사용자가 끄기 전까지 계속 울리며 앱을 통해 미리 등록한 지인과 119에게 화재 발생 위치가 문자로 전송되게 했어요. 밤에 화재가 발생하면 청각장애인이 자고 있는 침대에 강한 진동을 줘서 깨어날 수 있게 유도했죠. 건물의 관리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건물 내의 온·습도, 화재 발생 여부, 화재가 난 위치에 사람이 있는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화재가 감지된 경우 건물 내의 대피 안내 방송을 보내면 청각장애인은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안내 방송을 텍스트로 받아 볼 수 있답니다.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해 화재 발생 시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구현한 프로젝트에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처음부터 끝까지 결과물을 요구하는 실무적인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았어요.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많아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죠. 매일 끝나고 집에 갈 때면 다들 왜 오류가 나는지’, ‘왜 해결이 안 되는지부터 시작해 적성에 안 맞는다’, ‘난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등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지만 서로 떨어진 자존감을 채워주는 말을 해주며 위로하고 의지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요. 프로젝트를 마치고 사진 정리를 하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벌써 추억이 됐나 싶고 고생한 기억도 났는데 그와중에 야식 사진이 정말 많았어요. 생각해보니 힘들다가도 입에 뭐가 들어가면 소소한 행복을 느꼈던 것 같아요. 고생도 많이 했지만 나름 소소한 즐거움도 많았구나 싶어요. 끝나고나니 아쉬움도 크지만 보람도 크고 뿌듯함도 느껴요. 이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어요.


값진 경험이 된 공모전 준비

멘토링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멘토님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가르쳐주는 과외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요령, 스킬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답니다. 멘토의 역할은 지식 전수가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세부적인 어려움은 저희 팀원들이 고생해서 해결했죠. 그리고 좋은 멘토님을 만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최근 트렌드에 관심이 많으신 멘토님을 만나서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적인 안목을 얻게 된 것 같아요. , 팀원 한 명 한 명 잘 챙겨주셔서 나름 호강도 했답니다. 공모전은 팀을 꾸려 나갈 때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무임승차하지 않고 협업하는 것과 의견을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팀장인 김지윤 학우가 다른 팀원들 사이의 의견을 잘 전달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율해줬어요. 다른 팀원들도 자기 생각만 고집하거나 남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았답니다. 꼭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어도 저희는 공모전에 참가한 걸 후회하지 않았을 거예요. 8개월이란 긴 시간에 걸쳐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완성했다는 경험은 앞으로의 졸업 작품이나 다른 공모전에 나가더라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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