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덕성_‘벽돌·한옥·친환경’ 덕성여대 건물의 세 기둥
  • 작성자 : 대외홍보실
덕성여자대학교는 지난 4월 19일 창학 103주년을 맞았다. 덕성여대가 쌍문 근화 캠퍼스에 자리를 잡은 지는 약 40년이 지난 시점이다.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의 특색과 역사가 담긴 건물들이 오랜 시간 덕성여대 재학생들과 함께했다. 

◆ 벽돌의 미학
쌍문근화캠퍼스의 건물은 대부분이 붉은 벽돌로 지어졌다. 대한민국 현대 건축 1세대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이다. 우리 대학교의 자연관(구 가정약학관), 예술관(구 미술관), 도서관은 ‘캠퍼스 건축 시리즈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 보존 가치가 인정돼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자연관은 1979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부에서 바라본 자연관.
자연관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비엔나숲.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덕성여자대학교 자연관’ 설명문에 따르면 자연관은 필로티 공법을 사용한 ‘ㅁ’ 자형의 중정형 건물이다. 김수근 건축가는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의 층수를 제한하고 불규칙적으로 건물을 배치해 사용자를 압도하지 않도록 건축했다. ‘비엔나숲’은 중정에 있는 단풍나무 숲으로, 본래 있던 숲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필로티로 개방된 1층 기둥 사이를 지나 중정으로 들어가면 비엔나 숲을 거닐 수 있다. 

또 자연관은 1층 일부가 필로티로 개방되어 있어 안에서 밖을 내다보았을 때 캠퍼스 주위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자연관 건물에 있는 ‘서울 미래유산’ 명패.

1982년 완공된 예술관은 자연관과 연결돼 있다. 건물이 ‘ㄷ’ 자로 중앙의 마당을 감싼 형태다. 예술관 건물은 북한산과 영근터를 마주 보고 있어 마당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예술관 전경


◆ 캠퍼스 속 한옥, 덕우당
덕우당 정면 모습.

‘덕우당’은 정문에서 우회전해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2층 한옥상가 건물이다. 덕우당은 ‘덕(德)이 있는 벗들이 모인 곳’이라는 뜻이다. 

우리 대학교 대외홍보실에 따르면 덕우당은 1930년대 종로구 관훈동에 주택으로 지어졌던 건물로 송금선 박사의 아들 박원국 전 이사장이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 1998년에 쌍문근화캠퍼스로 이전돼 생활관, 취업지원실, 학생처 등의 공간으로 쓰였다. 또 구성원들의 연구, 사무 공간이기도 했다. 2008년에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부를 현대식 시설로 개조했고 2009년 ‘덕우당’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덕우당은 학생상담센터, 심리지원센터, 세미나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덕우당은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의 도시건축 유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우리 대학교 박물관에 따르면 덕우당은 서울 시내에서 보기 어려운 2층 한옥상가 건물로, 희소성과 특색을 지닌 건물이다. 덕우당은 2015년 서울특별시 주최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공모전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덕우당 바로 옆에는 우리 대학 박물관의 석조물 야외 전시장이 있다. 도봉구 쌍문동을 비롯한 서울 각지에서 출토된 문화재들이 진열돼 있다. 우리 대학교 박물관에 따르면 대부분이 묘지 석물이며 제작 시기는 조선 중기에서 근대를 망라해, 문화재 자료로 가치가 높다. 문화재들은 덕성여대 방문자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근처에 벤치가 있어 문화재와 덕우당,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다.

◆ ‘에코대학’의 시작
 

‘덕성·하나누리관’은 2010년 준공된 강당 겸 실내체육관이다. 가장 최근 건축된 신식 건물인 만큼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띈다. 하나누리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운동실습실과 세미나실 등이 있고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2021·2022 덕성여자대학교 요람’에 따르면 덕성여대는 2010년 5월 ‘에코(ECO)캠퍼스’를 지향하는 ‘에코(ECO)덕성 선언식’을 치렀다. 2010년에 준공된 덕성·하나누리관은 이에 걸맞게 친환경 건물로 지어졌다. 당시 게시된 덕성뉴스에 따르면 덕성·하나누리관은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캠퍼스 내의 녹지공간과 연계한 친환경 건물로 건설됐다. 덕성여대의 첫 친환경 건축물인 셈이다. 이어 2012년 준공된 약학관도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적 건축 용법을 도입해 설계된 건물이다. 

글, 사진_학생홍보팀 수습기자 민윤주(법학전공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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