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랜드를 넘어 경험을 팔다 — 불어불문학 전공, 럭셔리 리테일 특강 개최
  • 작성자 : 불어불문학전공

우리 대학 불어불문학 전공은 지난 9월 26일 금요일 12시, 인문사회관 302호에서 더 트리니티 앤 파트너스 수석 컨설턴트 조재호 강사의 <글로벌 럭셔리 키플레이어와 고객 트렌드의 이해: 글로벌 럭셔리 리테일 그룹사 브랜드(LVMH, Richemont, Kering 등)의 특징과 시장 이야기, 업계 인사이트>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럭셔리 리테일의 본질과 핵심 전략, 시장을 이끄는 주요 그룹들의 특징, 그리고 럭셔리 마켓과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강연자는 럭셔리 리테일 공간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경험하게 하는 신성한 공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부티크는 조명, 향, 음악 등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 체험과 섬세한 서비스를 통해 구매 과정 전체를 하나의 특별한 의식으로 연출한다”라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르메스의 사례를 통해, 장인들의 제작 과정을 시연하는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과 같은 이벤트를 열어 제품 가격에 담긴 시간과 기술, 진정성을 설득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강연자는 LVMH, Kering, Richemont 등 럭셔리 시장을 이끄는 ‘빅3’그룹의 전략을 소개했다. 디올의 ‘뉴룩’과 까나쥬 패턴처럼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LVMH, 방돔 광장의 역사와 함께한 부쉐론과 젠더리스 패션을 선도한 생 로랑을 보유한 Kering, 그리고 시계와 주얼리 분야의 독보적 장인정신(manufacture)을 자랑하는 Richemont의 사례를 통해 각 그룹이 어떻게 브랜드를 인수하고 성장시키는지 분석했다. 강연자는 “LVMH가 세계 최초의 백화점 ‘르 봉 마르쉐(Le Bon Marché)’를 인수하고 파리의 문화유산인 ‘사마리텐(Samaritaine Paris Pont Neuf)’을 복원한 것은, 이들이 단순히 브랜드를 넘어 문화와 경험 자체를 판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연자는 럭셔리 마켓의 고객과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그는 “1인당 명품 소비 세계 1위인 한국 시장은 사회적 지위 과시 풍토와 빠른 유행 전파 속도가 맞물린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래의 럭셔리 고객을 전문적 안목과 개인화된 취향을 가진 ‘코노소어(connoisseur)’로 지칭하며, 이들이 ‘삶의 예술(Art de vivre)’을 추구하기에 럭셔리 브랜드 역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자는 “할리데이비슨이 모터사이클이 아닌 ‘자유’라는 철학을 팔 듯, 럭셔리 고객들은 제품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특별한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한 학우는 “평소 관심을 두었던 럭셔리 그룹의 비즈니스 전략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답했으며, 다른 학우는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강연 내용이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글 - 장수진(미술사학전공 22) / 사진 제공 - 불어불문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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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덕성여자대학교 덕성뉴스 | 브랜드를 넘어 경험을 팔다 — 불어불문학 전공, 럭셔리 리테일 특강 개최

본문 : https://www.duksung.ac.kr/bbs/boardView.do?bsIdx=44&bIdx=860445&page=1&menuId=1168&bcIdx=0&searchCondition=SUBJECT&search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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